"최대한 많이 맞도록"…캐나다, 1·2차 접종간격 4개월 권고

자문위 권고…일부 주는 이미 4개월로 연장

 

캐나다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캐나다에서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의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4개월로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CB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NACI는 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접종 시차를 늘려 접종받는 사람을 최대로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42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12주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고 권고한 것을 바꾼 것이다. 

현재 보건부는 접종 간격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각 3주와 4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주로 정하고 있다.

NACI는 "1차 접종 후 4개월간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아직 수집하지는 않았지만, 현장 접종 후 두 달간의 백신 보호 효과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NACI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첫 접종 후 12~14일 이내 효과를 보였고, 이후 두 번째 접종을 하기 전까지 92%의 효능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12주 후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그 이전에 하는 것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NACI의 권고대로 4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오는 6월까지 전체 인구의 80%는 백신을 맞게 된다.

과거 캐나다 정부는 6월까지 전체의 38%가 2회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2차 백신 분량은 7월부터 투입되며 3개월간 약 5500만 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NACI는 이같은 권고가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한 권고'라며 "대부분에게 적용돼야 하고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없는 한 따라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의 백신 접종 방식은 각 주에서 결정한다.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은 이미 복용 간격을 4개월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토바·퀘백주도 2차 접종을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캐나다는 209만17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며 5.4%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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