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혈액형과 관련 없다더니…"중증 코로나와 인과관계 있어"
- 22-03-07
ABO형 결정하는 혈액 속 단백질, 코로나 중증화와 관련
일부 단백질은 입원·사망 위험 감소에 역할 하는것으로 추정
혈액형을 결정하는 특정 단백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혈액형과 코로나19 중증화가 관련이 없다는 연구와 상반되는 결론이다.
7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대학교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 연구소(IoPPN)와 케임브리지대학교 등의 공동 연구팀은 ABO 혈액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과 영국 웰컴자선재단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이번 연구는 이달 3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유전체학'(PLOS Genetic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를 치료·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목표를 찾기 위해 심각한 코로나19 발병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백질 3000여종을 식별해 분석했다. 이후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증가하는데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백질 6종과 심각한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8가지 단백질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위험요인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멘델무작위분석법(MR)이라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해 혈액 내 단백질이 중증 코로나19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평가했다.
분석 결과 혈액형을 결정하는 효소(ABO)가 입원 위험 증가 및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 모두와 인과 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혈액형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BO 단백질 외에도 GCNT4, CD207, RAB14, C1GALT1C1 그리고 FAAH2 등 6개 단백질이 코로나19 입원 위험 증가와 단독으로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또한 엔도칸나비노이드 효소 수치가 높을수록 입원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혈액 내 SELL, SELE 그리고 PECAM-1 단백질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위험, 인공호흡기 치료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 LCTL, SFTPD, KEL 그리고 ATP2A3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입원 위험 감소했으며 ICAM-1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또는 사망 위험이 줄었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발병 위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단백질 중 하나가 혈액형을 결정한다. 이는 사람들이 중증 형태의 질병에 걸리는지 여부에 혈액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19 양성자들 중 A형인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A형이 이후 추가적인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시 팔모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IoPPN 연구원은 "이 단백질 집단이 새로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잠재적으로 가치있는 표적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혈액형과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여러차례 공개됐다.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발표됐던 연구에선 코로나19 환자 중 A형이 가장 많았으며 비감염자들 중 O형이 가장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공동 연구팀 또한 '9q34.2' 유전자가 관여하는 ABO 혈액형의 경우 A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반면 2021년 7월 미국에서는 10만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혈액형에 따라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달라진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