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태양의 눈물기도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태양의 눈물기도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토를 침략하고 있습니다

6세 여자아이가 포탄을 맞아 목숨을 잃고

치료하던 의사가 울고 있습니다.

암 투병중인 어린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지하실에 숨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어머니 아버지를 잃고

부모들이 어린 자식들을 잃습니다.

러시아군은 어린이와 민간인들에게도 폭격을 합니다

미사일 폭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속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공포에 떠는 주민들이 집과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갑니다

평화롭던 도시 거리들이 눈물과 피로 넘쳐납니다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맨몸으로 탱크를 막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이 모든 비극을 멈추게 하옵소서!

태양이 눈물로 기도를 하네.

태양이 눈물로 기도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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