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대형 아파트 미사일 맞아 붕괴…100명 매몰 가능성"

"포격 계속돼 현장 접근 불가…인도주의 통로로 대피 시켜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대형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붕괴돼 주민들의 매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의 빅토리야 루반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보로디앙카의 대형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며 "100여명이 잔해 속에 갇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반 대변인은 "현재로선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포격으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다.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보로디앙카는 지난 며칠간 러시아군의 포격을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남서부 외곽에서 10㎞ 떨어진 마르할리우카 마을을 공습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국 국방부는 키이우 북서쪽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호스토멜 비행장 부근에서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호스토멜 비행장(안토노프 국제공항)은 개전 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맞서 결사 항전을 벌인 곳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비행장 장악을 막아 러시아의 키이우 전격전 계획이 틀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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