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러 재벌 7200억 슈퍼요트엔 헬기 이착륙장·체육관까지

서방이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에 이어 러시아 올리가키(재벌)들의 호화 요트 압수에 착수했다.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3일(현지시간) 서방의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자국 영토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올리가키 소유의 슈퍼요트를 압수했다.

특히 독일 정부가 압수한 슈퍼요트가 눈길을 끈다. 독일 정부는 수리를 위해 함부르크의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키 알렉세이 우스마노프 소유의 호화요트인 '딜바'를 압수했다. 딜바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값비싼 요트다. 

알렉세이 우스마노프 - SNS 갈무리


이 요트는 길이 156m로 약 6억 달러(7242억원)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트는 1만60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며, 헬리콥터 이착륙장, 대형 수영장 및 체육관 시설이 있다.

헬기 착륙장이 두개 보인다 - 딜바 홈피 갈무리


이 요트의 이름 딜바는 우즈베키스탄어로, ‘유명한’이란 뜻이다. 우스마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이다.

그는 러시아 기업인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의 주요 주주다. 또한 첼시의 소유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과 절친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약 72억 달러(약 8조6940억원)로 추정되며 세계 100위 부자다.

그의 요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요트답게 내부도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내부 식당 모습 - 딜바 홈피 갈무리

 

응접실 모습 - 딜바 홈피 갈무리


한편 프랑스 재무부도 이날 러시아의 대표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사장인 이고르 세친의 호화요트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세친의 호화요트는 현재 지중해인 라 시오타 항구에 정박해 있다. 이 요트는 1억1600만달러(약 1400억)을 호가한다.

슈퍼요트 - 프랑스 정부 배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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