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우크라 원전 폭발시 "대참사"…자포리자 원전 어떤 곳?
- 22-03-04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격이 일단 중단됐고, 원전의 핵심 설비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원전이 폭발한다면 피해 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어서 관계 당국은 긴장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에네르다르에 위치해 있으며 자포리자시에서는 112km, 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져 있다.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 전체 원자력 발전소의 약 40%에 해당하는 연간 최대 420억 kWh의 전기력 생산해 전체 5분의 1 전력을 생산한다.
앞서 화재가 발생하자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 원전 폭발은 무시무시한 피해를 남긴다면서,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는 독일 공영 도이체빌레(DW)에 "한 국가에서 원자력발전소를 15기나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면전을 펼치는 것은 역사상 이례적"이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내 15기 원자로 중 9개만 가동되고 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력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면전에 대비해 보호 장치를 구축하는 발상은 적어도 상업적 측면에서는 정부의 계획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냉전 시대 소련의 원자로는 군사적 위협 탓에 지하에 건설됐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우 모두 지상에 건설됐다고 지적했다.
버니 연구원은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는 가장 복잡하고 민감한 산업 설비 중 하나다. 이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항상 준비 상태의 매우 복잡한 자원들이 필요하다"면서 "(안전은) 전쟁에서는 보장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동 중인 원자로는 전시 상황에서 매우 취약한데, 냉각 시스템이 비활성화되면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DW는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경우 원자로 냉각은 물론 사용 후 핵연료 저장고 역시 냉각 장치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과 같은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도 러시아가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하는 등 공격을 강화하자 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도 포함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원자력 시설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달 25일에는 체르노빌을 점령했는데,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부에 위치한 체르노빌시는 지난 1986년 원자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체르노빌 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는 비정상적인 핵 반응으로 발생한 열이 냉각수를 열분해시킨 뒤 수소가 원자로 내부에서 폭발했다.
유엔은 당시 사고로 50명이 숨진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방사능 유출에 따른 장기적 사망자 추정치는 최대 1만6000명에 이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