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비트코인도 대러 제제대상, 암호화폐 일제 하락

비트코인 4.17%-이더리움 5.03%-바이낸스코인 2.26% 각각 하락

 

서방이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대러 제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락해 4만2000달러 선을 턱걸이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17% 급락한 4만2069달러를 기록, 겨우 4만2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약 한 시간 전 4만1914달러까지 밀려 4만2000달러 선이 깨지기도 했었다.

이는 서방이 잇달아 암호화폐도 대러 제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퇴출에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재무장관 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암호화페를 통해 대러 제재를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EU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도 "러시아 제재 대상인 인물과 기관이 규제대상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으로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

미국도 EU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 자금세탁 방지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5.03% 급락한 28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2.26%, 시총 6위 리플은 3.01% 각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0% 하락한 518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이더리움은 3.54%, 리플은 1.92%, 솔라나는 4.1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루나는 소폭(0.52%) 상승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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