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유가 사상최고였던 147달러 넘어 185달러 간다"
- 22-03-04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8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사상최고치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배럴당 147달러다.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러시아산 원유 중 66%가 구매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추산했다. 추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시장에서 판매가 원활치 않는 것.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 등 강력한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도 아직까지 러시아산 원유에 직접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할 경우, 원유 수급 불안이 발생,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40년래 최고, 유럽은 20년래 최고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대우크라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결국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경우, 유가가 배럴당 185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또 이란 핵협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란산 원유가 곧바로 시장에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하면 유가는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2% 하락한 배럴당 110.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 초반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19.84달러까지 오르며 120달러 선을 넘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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