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포기한 러 군인, 우크라 주민이 건넨 빵에 '폭풍오열'(동영상)
- 22-03-03
러 병사, 우크라 주민이 빌려준 휴대폰으로 어머니와 영상통화
러군 사기저하 지속…WP "러군 장비손실 다수는 자발적인 포기"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배려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병사가 무기를 내려놓은 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건넨 빵과 홍차를 게걸스럽게 먹고 마시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다.
다른 주민은 이 병사가 러시아에 있는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휴대전화도 빌려주었다. 군인은 화면 속에 어머니의 얼굴이 나타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곁에 서 있던 우크라이나 주민도 울컥하며 눈가를 훔쳤다.
영상 속에는 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이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여기 왜 왔는지도 모른다. 오래된 지도를 사용하다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중얼거리는 음성도 담겼다.
더타임스는 "전투를 포기한 병사들 중 다수는 경험이 부족하고 겁에 질려 있는 10대 징집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이 사기 저하를 겪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는 가운데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소집된 긴급 유엔총회에서는 '전쟁이 아니라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러시아군 병사의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메시지를 공개한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군 일선 병사들이 자신의 임무도 모른 채 투입됐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과 연료 부족 등 기본적인 병참 문제와 함께 일부 부대의 사기 저하에 발목이 잡힌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 병사들이 자신의 임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차량을 파괴하고 무더기로 항복했으며, 일부는 차량의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참전을 막는 등 기물파손 행위도 저질렀다고 전했다.
장갑차 수백 대가 버려지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나포되고, 현지 농민에 병사들이 붙잡히는 사례도 보고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의 장비 손실 중 다수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게 아니라 러시아군의 자발적 포기 또는 나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