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5일간 전쟁 계획…목표는 남쪽 멜리토폴 장악"…우크라 러 문서 공개

"러 군이 남기고 간 전투 계획 문서…신호·軍 인원 내용 들어가

국방부 "발견 즉시 그대로 두라…방어군에 유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남긴 비밀 전투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15일간의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남기고 간 전투 계획을 입수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피력했다.

국방부는 해당 문서를 페이스북에 게시했으며 문서에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일부 부대 전술이 담겨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문서에는 침공 지도, 호출 신호 표, 인원 목록 등이 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해당 문서 내용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 1월 18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15일 간 군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군의 최종 목표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멜리토폴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멜리토폴은 크림반도 위쪽 도시로 아조프해와와 인접해 있다. 우측에는 베르단스크와 러시아가 포위하고 있는 또다른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이 있다.

다만 국방부가 게시한 문서 중 하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한 달 전인 1월 18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어 "차량이나 기밀문서는 발견 즉시 그대로 두라"며 "이것이 우리 방어군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른 아침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 범위가 명확하지 않지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1곳을 점령한 이후 일주일 안에 승리를 선언하고자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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