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쿠오모 주지사 "나는 사임 안한다"

잇따른 성희롱 파문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재차 사과하면서 검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 회견에서 "나는 이제 내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그것은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으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 일로 끔찍하다고 느낀다. 솔직히 이 일로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누구도 부적절하게 만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의견을 형성하기 전에 검찰의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 동료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지만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달 27일 쿠오모 주지사의 전직 비서인 샬럿 베넷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주지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전직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키스를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1일에도 세번째 성추행 폭로가 나오는 등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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