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역대 최다' 사망…이번주 하루 200명대 사망 가능성

위중증·사망자 수, 1~2주 전 확진자 규모 영향…3월 중순엔 35만명

김부겸 "과거처럼 두려워 할 필요 없어…먹는 치료제, 병상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20만명을 넘나들면서, 3일 사망자 수 또한 128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보통 1~2주 전쯤 확진자 규모의 영향을 받는 점을 반영하면, 이번주 일일 사망자 수는 200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방역은 유행 정점이 다가오기 전 까지 위중증 환자, 사망자를 최대한 줄이는데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8803명이다. 1주일 전(2월 24일) 17만7명보다 2만8796명 증가했고, 2주일 전(2월 17일) 9만3129명에 비해 105674명 급증했다.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사망자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12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 규모인 지난 2월 28일 114명보다 14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8349명이다.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 발생 규모는 1~2주정도 격차가 나는 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2주간(2월17~3월3일) 사망 추이 '45715145589982941124911411296128명'의 흐름을 보였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766명으로 전날 762명보다 4명 늘었으며, 2주전인 2월 17일 38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나흘째 7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385408439480480512581655643663715727762766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행정점으로 예측한 3월 중순까지는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당초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3월 중순 일일 확진자가 25만명 내외로 관측했으나, 35만명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치를 수정하기도 했다. 다만 당국은 현재 위중증, 사망자 수 관리가 잘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과거처럼 (확진자 수) 자체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가 예방접종과 먹는 치료제, 병상 확충 등 준비를 잘 해왔다. 국민들께서도 담담하게 대응해주면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6·10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8·11시'로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중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적용될 예정이지만, 이르면 4일 열릴 중앙재난안전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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