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우크라 게임체인저 가능성, 금리는 0.25% 인상"
- 22-03-03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례적일 정도로 명확한 정책을 예고하며 시장과 소통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2주 후에 열릴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게임체인저'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예의 주시했다.
◇파월 신중론 "3월 FOMC 0.25%p 인상"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금으로서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15~16일 예정된 FOMC에서 기준 금리의 0.25%포인트(p)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금리 인상 사이클을 0.5%p로 개시하며 공격적 긴축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고 더 가팔라지면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거나 더 자주 올릴 준비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극단적으로 타이트(수급불균형)하다"고 평가하며 완전고용이라는 연준목표가 달성됐다는 다른 위원들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했고 "수요는 강력하다"고 그는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정체와 강력한 수요 격차가 "예상했던 것처럼 일시적이지 않았다"고 잘못된 판단을 인정했다. 그는 "다른 주류 이코노미스트들과 전세계 중앙은행들 역시 같은 실수를 했다. 물론 변명이 될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 문제가 훨씬 오래 전에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게임체인저' 가능성
하지만 더 가까운 미래의 인플레이션도 불명확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가는 더 치솟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고 성장을 끌어내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장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불분명하지만 이번 충돌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은 밝혔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향 돌파하면 인플레이션을 더 압박해 미국 경제의 판이 흔들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파악하면서 정책을 신중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올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이벤트"라며 "매우 오래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를 0.25%p 이상 올려 정책을 더 공격적으로 취할 수 있다고도 그는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어떤 실질적 효과를 줄지는 아직 모른다"며 "숙고할 사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