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부터 구글, 포드까지…러시아에 등 돌리는 (주) 미국

애플부터 구글, 포드, 할리데이비슨까지 주식회사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등을 돌리고 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제품의 러시아 판매를 중단했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애플맵스(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구글은 러시아 국영방송들 채널을 폐쇄했고 포드자동차는 러시아에서 합작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도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6일차 이례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에 반기를 들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 판매 중단을 발표하는 성명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번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포드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이번 상황으로 러시아에서 공장 가동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폴리티코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부품 관리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중단헸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사무실은 잠정 폐쇄됐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사무소 운영도 중단됐다. 

미국과 유럽의 서방이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117까지 치솟으로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는 공격이 시작되기 전 75에 비해 환율이 폭등했다. 

환율 폭등에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아 자산 매각을 잠정 금지하며 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기술업체들은 러시아군이 자사 제품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 국영뉴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러시아 외의 국가에서 다운로드받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미국 컴퓨터업체 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나이키는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자사 네트워크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했다. BP, 셸, 에퀴노어 등 유럽 에너지 대기업들도 잇따라 러시아와의 합작사업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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