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졌던 벨뷰 서머셋 인근서 또 산사태

시애틀지역 어제 비 쏟아지며 곳곳 산사태 피해 속출  


시애틀 지역에 지난 28일까지 2월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벨뷰 지역에서는 6주 전 수도관 파열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주택이 완파됐던 서머셋 지역에서 또 다시 산사태가 발생했다.

벨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며 28일 저녁부터 언덕 쪽에서 진흙이 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당국은 인력을 긴급 동원해 도로를 막고 물과 잔해가 넘치지 않도록 임시 장벽을 만드는 등 긴급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하룻동안 시애틀에 내린 비는 2.97인치로 사상 3번째로 비가 많이 내린 2월의 하루로 기록됐다. 올림피아는 3.12인치의 비가 내려 2월중 사상 2번째로 비가 많이 내린 날로 기록됐다. 28일을 기준으로 시애틀 지역에는 48시간 동안 무려 3.73인치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내리며 킹 카운티에서는 관내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하루종일 정체에 시달렸다. 밸리지역 소방대는 트위터를 통해 아번 105TH PL SE 도로상의 리아 힐 로드와 SE 323ST 사이에 15~20피트 진흙이 무너져 내려 길을 막았다고 밝혔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9750 레이니어 에비뉴 도로 옆 산에서 도로 쪽으로 흙이 쏟아져 내리는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자 일부 비즈니스는 영업을 중단했다. 켄트 리버벤드 골프 컴플렉스는 골프장 일부가 물에 잠기며 문을 닫았다. 켄트 디모인스 도로상 타코 타임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며 상가만 고립무원이 되자 점심시간을 앞두고 영업을 중단했다.일부 고객들은 물바다가 된 드라이브 스루로 들어섰다가 역주행해 빠져나가며 큰 혼란을 겪었다. 

기상청은 1일 오후로 접어들며 비가 잦아들었지만 일부 지역은 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주 북서부와 중서부 6개 카운티에는 2일 오후까지 홍부 경보가 발령중이다. 워싱턴주 서부 19개 강과 하천 지역에도 1일 오전까지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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