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도 자체적으로 러시아 규탄에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 “러시아와의 비즈니스 단절하라” 각 부서에 지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정부도 자체적으로 러시아 규탄 및 규제에 나섰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지난 28일 주정부 각 부서에 러시아와 비즈니스 연계를 확인되는 대로 일체 단절하라고 지시하고 워싱턴주 민간기업들도 이를 따르도록 촉구했다.

인슬리는 러시아의 공격이 명명백백한 주권국 침입이며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악의적 폭행이라고 지적하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우크라이나 국민일 수 있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주가 러시아와의 비즈니스 연계를 단절함으로써 입는 피해가 혹시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군대와 무력충돌이 일어남으로써 입는 피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을 잇달아 침공하는 것을 우리가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푸틴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슬리의 지시에 따라 주정부 각 부서는 러시아와 연계된 사업이 있는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기업 지원부(DES)는 마지막 정규 보고기간이었던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각 부서에서 들어온 보고서들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마이크 폴크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주 상원은 워싱턴주에 들어올지도 모를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약 2,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수정예산안에 배정했다. 야당인 공화당 원내대표 존 브라운 의원은 외국 난민들의 환영은 당파를 초월한 워싱턴주 의회의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의 캐시 호철 주지사는 뉴욕주의 대 러시아 비즈니스를 금지하는 법안에 27일 서명했고, 펜실베이니아 주의회는 러시아와 관계된 주정부 연금기금 투자를 회수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며, 아칸소 주의회도 러시아 과두재벌의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제품을 보이콧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한국 사위’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메릴랜드와 레닌그라드 간의 자매도시 관계를 단절한다고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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