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방, 푸틴 '핵 위협' 논의…백악관 "핵 전쟁 피해야"
- 22-03-01
백악관 관계자 "미-나토, 러와 충돌 의사 없어" 강조
러 국방장관 "푸틴 지시로 핵 전력 강화태세 돌입"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억지력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회담을 갖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는 핵 사용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오래 전에 합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수사"로 전쟁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핵 전쟁은 승리할 수 없으며, 결코 싸워선 안 된다"면서 "우리는 핵무기에 대한 도발적인 수사는 위험하고, 오판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를) 피해야 하고, 우리는 그것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평가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선 "우리의 경계 수준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두 러시아와의 충돌에 대한 열망이나 의사가 없다고 부연했다.
백악관은 또 러시아가 핵 전쟁을 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의 '억지전력'(핵전력)을 특별 전투 준비태세로 전환하라고 쇼이구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
'억지 전력'은 이들 3대 핵전력 통칭하는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 모두가 함께 비상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전략미사일군과 북해함대, 태평양함대 등의 당직팀과 장거리비행단(전략폭격기 비행단) 지휘부가 강화 전투 준비태세로 돌입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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