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들이 먹는 다시마가 퓨짓사운드서 양식되고 있다

수온, 기온 등 기후 최적 조건으로 후드 캐널쪽서 양식 시작돼

“현재까지 대량 생산은 되지 않고 까다로운 허가조건 걸림돌”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동양인들만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진 다시마가 워싱턴주 퓨짓사운드에서도 양식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 온도와 맑은 날씨 등 기후도 제격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다시마 등 해초류에 대한 양식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선 농장 허가 과정이 까다로운 점 등 걸림돌도 적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King-5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조스 데이비스는 30여년 간 굴을 키우며 해양농업에 종사해 오다 지난 2016년부터 시험적으로 다시마 농장 허가를 받아 운영해오고 있다.

그가 2.5에이커 상당의 해초 농장 블루 시팜에서 생산하는 다시마는 연간 1만2,000~1만5,000 파운드에 달한다.

알래스카 남동부에서 시그로브 다시마 농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해양법률가 마코스 쉬어도 어업농가 사이에 해초류 재배 붐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그동안 사람들이 레스토랑에서 쉽게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장 형성이 안됐던 것”이라며 “해초류는 이제 새롭게 조성되기 시작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퓨짓사운드 지역 기후는 해초류 생산에 적합하다. 데이비스는 “겨울철 퓨짓 사운드 해양 조건은 물이 차갑고 깨끗해 보통 조개류에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조건은 다시마 등 해조류를 키우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드 캐널 가장자리는 해초류 생산에 완벽하다”며 “해초가 자라기에 도움이 되는 질소가 많아 3월 말경이 되면 12피트에 달하는 긴 다시마도 수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서식지 복구 비영리단체 ‘퓨짓 사운드 복원 기금’의 조디 토프트 부국장도“해초류 생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하지만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상업적으로 또 대규모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엄격한 허가절차가 해초류 농장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주에서 해초류를 생산하려면 공공기관으로부터 몇가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 지역 원주민들로부터 매입승인(Buy-in)도 받아야 한다. 또한 농장 허가가 난 후에는 상업용 다시마 종자를 획득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롭다는 것이다.

포프트 부국장은 “신청자들은 워싱턴주 천연자원부나 지역, 연방 관련 기관들로부터 수산자원허가(Joint Aquatic Resources Permit Application)를 받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해초류 양식은 우리 지역에 처음이라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심지어 허가과정을 담당하는 기관조차 표준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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