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서 비행기타고 한국 대통령선거 투표하러 왔어요”
- 22-02-28
보즈만 최은진씨 부부 화제…재외선거 5일째 순조롭게
3개 투표소서 현재까지 선거권자 48%인 1,513명 투표
오는 3월9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도 5일째 투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말을 맞아 몬태나주 등 멀리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로 날아와 투표를 하고 돌아가는 한인들까지 있어 화제다.
몬태나주 보즈만에서 한국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최은진씨 부부는 지난 26일 아침 7시45분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의 비행 끝에 시택공항에 도착, 우버를 이용해 시애틀 영사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 19대 대선에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도 참여했다는 최씨는 “과거 유럽에서 4년간 살았는데 그 나라 대통령의 위상이 결국, 그 나라의 위상과 직접 관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결국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상이 올라가야 우리 재외 동포들의 위상도 올라가는 만큼 훌륭한 지도자를 뽑기 위해 비싼 비용이 들지만 투료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현재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는 모두 3곳의 투표소가 설치돼 운영중이다. 지난 23일부터 시애틀총영사관에 투표소가 설치됐고 이 투표소는 27일까지 운영된다.
린우드 베스트웨스턴 얼더우드 호텔과 포틀랜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도 지난 25일부터 투표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26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 26일까지 4일 동안 시애틀총영사관 투표소에는 668명이, 린우드 투표소에서는 472명이, 포틀랜트 오레곤한인회관 투표소에서는 353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1,513명이 투표를 마쳤다.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 4개주를 관리하는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 이번에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등록 절차를 모두 마친 한인은 총 3,121명(재외선거인 573명, 국외부재자 2,548명)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48%가 투표를 마친 셈이다.
재외유권자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이라면 전 세계 각 공관에 설치된 투표소 어느 곳에서라도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사진과 생년월일, 성명이 기재된 ID(여권, 운전 면허증 등)이 필요하며, 처음부터 주민등록이 없었거나,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 영주권 또는 미국비자 원본을 추가로 제시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정당․후보자 명단, 재외투표용지 모형, 투표안내문 등 재외선거 관련 각종 자료는 시애틀총영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https://overseas.mofa.go.kr/us-seattle-ko/)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 선거 홈페이지(https://ok.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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