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 암호화폐 기부 요청 하루 만에 96억 모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크라우드펀딩으로 800만달러(약96억원)에 육박하는 암호화폐 자금을 모았다.

27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이날 그리니치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 기준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자지갑에 모인 암호화폐 기부금은 790만달러어치로 기부는 1만1500건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암호화폐 기부를 요청한 게시물이 올라온지 하루 만에 모인 금액이다. 우크라 정부는 트위터에서 디지털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기부를 요청했다.

미카일로 페도르브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 역시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지갑 주소를 올리며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서 있어 달라. 지금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다"고 적었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2대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프에 총공세를 가하며 도시의 원유 가스시설에도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기부요청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허용했지만 우크라이나처럼 암호화폐로 직접 기부를 요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엘립틱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인 자원봉사자와 해킹그룹에 보내진 암호화폐 기부금은 급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에 10만명 넘는 군대를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의 자원봉사자와 해킹그룹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달부터 크게 늘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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