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사망' 미국 1381명, 영국 402명…한국 2명 '백신 인과성 조사중"
- 21-03-04
국내 처음으로 사망 2건 보고…방역당국 "인과성 평가 실시"
미·영 등 대부분 국가 사례 백신 없관 없어…독일 등 일부는 조사 중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접종 후 사망자가 1300명을 넘었고 프랑스에서도 400명대에 달했다. 접종을 늦게 시작한 한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2명의 접종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통해 사망자와 백신간의 인과성 파악에 나섰다. 다만, 해외 사망 사례의 경우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 한 명과 6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다.
50대 남성은 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의 복합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었으며 심장발작 및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60대 남성은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백신 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3일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며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접종후 사망 1381명, 영국 402명…대부분 국가들 백신 연관없음, 독일 등 일부는 조사 중
3일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2억4926만건이 넘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약 7690만건으로 가장 많다.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사망 사례 등 부작용 보고도 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서 그치고 있으며, 접종 후 사망자의 경우 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백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기저질환 등의 요인으로 숨졌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국외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 현황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사망자는 △영국 402명 △프랑스가 171명 △독일 113명 △노르웨이 93명 △캐나다가 6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인원은 1381명에 달했다. CDC는 그중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월 노르웨이에서 보고된 사례다. 노르웨이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33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6일 이내에 사망한 것이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고령자들의 사망은 같은 연령대의 사망률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WHO와 노르웨이 당국은 백신 접종이 노인들에게 여전히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인도 보건부는 자국민 2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는 인도 내 전체 예방 접종의 0.0003%를 차지한다. 인도 정부는 사망자 중 코로나19 백신이 원인이 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밖에 포르투갈, 브라질,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모두 백신 접종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독일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13명 중 20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명 중 19명은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명의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독일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PEI)에 따르면 113명 중 43명은 기저질환 환자였으며 나머지 50명의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PEI 측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사망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과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9명도 모두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자들로 백신 접종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들, 일반인 대비 사망률 높으면 문제…"지금까지 관련성 없어"
국내·외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사프너 밴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ABC 방송에서 "이런 사망사례는 매일 발생한다. 일반인보다 예방 접종을 받은 인구에서 더 많은 비율로 사망 사례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브라운스타인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백신은 안전성 프로파일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승인된다"며 "지금까지 이런 끔찍한 사건과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이게 예방접종하고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라고 보고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