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 병원, 자선 치료대상자도 치료비 전액 납부시켰다"
- 22-02-27
워싱턴주 법무부, 프로비던스 병원 14곳 고소해
강압적 ‘수금전략’으로 저소득층 환자 울려
프로비던스 계열의 14개 병원이 자선치료 대상자인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치료비 전액을 납부하도록 강압적으로 요구해온 사실이 드러나 워싱턴주 법무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워싱턴주 법무부 밥 퍼거슨 장관은 "모든 병원이 돈 없는 영세민 환자들에게 무료 또는 할인비용으로 치료해주도록 법제화돼 있는데도 프로비던스는 내부적으로 ‘수금 전략’을 세워 이들에게 치료비를 완납토록 되풀이해서 독촉했고 응하지 않을 경우 콜렉션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고소된 병원은 에버렛, 올림피아, 센트랄리아, 슈엘라, 콜빌, 왈라왈라, 스포캔 등의 프로비던스 병원 8곳과 시애틀, 이사콰, 에드몬즈의 스웨디시 병원 5곳 및 리치랜드의 카들렉 메디컬센터 등 14곳이다. 스웨디시와 카들렉 역시 프로비던스 계열 병원이다.
워싱턴주 병원들은 1989년 제정된 자선치료법에 따라 가구소득이 연방정부 빈곤선의 200% 이하인 주민(대략 180만명)에게 보험유무와 관계없이 치료비를 감면해줄 뿐 아니라 사전에 환자에게 자선치료제도에 관해 말과 서면으로 설명해주고, 미납된 치료비를 수금하기 전에 해당 환자가 자선치료 수혜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법무부 소장에 따르면 프로비던스는 ‘모든 환자에게 모든 상황에서’ 치료비를 받아내는 ‘수금 전략’을 직원들에 훈련시키고 환자가 치료비를 낼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해도 최소한 3차례 이상 더 독촉하며 치료비를 할부로라도 납부하도록 압박했다.
법무부는 프로비던스가 5만4,000여 환자의 7,000만달러 상당 치료비 계좌를 콜렉션 에이전트에 넘겼다며 이를 모두 탕감해주고 이미 수혜대상자들로부터 받아낸 치료비를 반환하도록 요구했다. 프로비던스는 소비자보호법 위반 벌금도 부과 받을 전망이다.
프로비던스 측은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법무부의 제소 내용이 불공평하고 부정확하다며 프로비던스는 2020년 한해에만 7,900만달러에 상당하는 자선치료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비던스는 제소내용을 부인하지만 자선치료는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 2017년에도 타코마의 St. 조셉 메디컬센터와 그 산하 CHI 프랜시스칸병원(현재는 버지니아 메이슨 프랜시스칸)을 자선치료법 위반혐의로 제소했고, 병원 측은 체납치료비 4,100만달러를 탕감하고 이미 받은 치료비 180만달러를 돌려줬다. 같은 해 올림피아의 캐피털 메디컬센터도 같은 이유로 제소돼 40만달러를 물어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