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차량 몰린 주유소·도로 '주차장'…발 묶인 교민들 "폰 방전땐 끝장"
- 22-02-25
24일 우크라이나 정보교류 매신저 방에 공유된 현장 영상© 뉴스1 |
우크라 거주 한국인 "은행 폐쇄 공항 폭격에 탈출 난망"
러시아 공습 사이렌에 아기 울음소리 뒤섞여 '패닉상태'
"너도나도 주유하러 나와서 주유소 앞에서 두 시간째 대기 중입니다. 피난 행렬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25일 우크라이나 정보를 교류하는 한 메신저 채팅방에서 만난 교민은 전날 피난길에 오른 긴박한 순간을 이같이 전했다.
그는 5년째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다 현재 폴란드로 대피하는 도중 리비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뉴스에는 지금 제대로 안 나오겠지만 여기는 완전 패닉상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은행도 문을 닫았고 전국 주요 공항이 전부 폭격당했다"며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피난을 위해 차에 태운 반려묘가 겁에 질린 모습도 사진으로 공유했다. 자동차 뒷좌석과 트렁크에는 옷가지와 대형 생수통을 가득 실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는 "내일(현지 시간 25일) 폴란드 국경으로 넘어가려고 한다"며 "현재 통행 금지가 됐고 무장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폴란드로 이동 중인 한국 교민이 피난을 떠나기 직전 촬영해 <뉴스1>에 제공한 사진. (독자 제공)© 뉴스1 |
채팅창에는 일부 교민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인과 한국인 약 40명이 모여 현지 상황을 전하는 기사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폭발음과 공습 사이렌 소리를 배경으로 밤하늘에 포격이 쏟아져 하늘이 불타는 듯 빨갛게 변하는 영상도 공유됐다.
채팅창에는 '민간인이 무슨 죄냐', '꼭 살아남으시길 바란다'는 위로가 이어졌다. 일부 참여자 사이에선 '푸틴은 21세기 최악의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우리 교민들의 안부를 묻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소식을 전한 교민은 피난 이틀째인 이날 "고생이랄 것은 딱히 없고 개전 초반에 패닉상황이 지나 지금은 사람들이 안정을 많이 찾았다"면서도 "어린아이 울음소리도 마치 공습경보인 것 같아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