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A 스텔스전투기, 일본 오키나와 배치… '北·中 견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구… 통합 항공작전 수행"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A '라이트닝2' 스텔스전투기 편대가 최근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제354전투비행단) 소속의 F-35A 전투기들이 통합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지난 20일 가데나 기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에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35A 전투기가 몇 대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2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F-35A 전투기들의 일본 배치에 대해 "'신속 전투배치'를 통해 사령부의 전투력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는 보다 치명적이고 신속하며 탄력적인 군사력 개발을 위한 '국가방위전략'(NDS)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태평양 공군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의 우방·동맹국 지원에 관한 미 국방부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유연한 전구 태세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령부의 이 같은 설명은 이번 F-35A 전투기 배치 목적이 '중국 견제 등에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억제를 위한 미군 측의 무력시위 성격도 있단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올 들어 1월 한 달 동안에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비롯해 6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1차례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거리에 관계없이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4년여 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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