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40만명, 실제 확진자는 통계 두배"…오미크론 길어진다
- 22-02-24
오미크론 우세화되자 '5주 연속' 더블링…24일 기준 20만명 육박할 듯
"풍토병 언급 빨라"…K-방역 역설에 "더 높게, 길게 갈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발생은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으로 20만명대, 다음주에는 40만명선 발생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선별적인 검사체계와 무증상 확진자 등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에도 확진자 발생이 9만명선으로 발생하더니 주말 효과가 끝나자 전날(22일) 9만9573명 대비 7만1879명이 급증했다.
요일 기준으로 보면 5주 연속 더블링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된 1월19일 5804명을 시작으로 '1월 26일 1만3007명→2월 2일 2만268명→2월 9일 4만9549명→2월 16일 9만439명→2월 23일 17만1452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따르면 22일 발생한 확진자를 기준으로 독일이 22만1478명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는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하루 발생한 확진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다 수준인 셈이다.
먼저 오미크론이 우세화됐던 미국은 유행 정점 당시 100만명선, 영국도 22만명선을 기록하고 감소세를 띠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확진자 규모 자체가 큰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집계를 종합하면 23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최소 13만7141명이다. 전날(22일) 동시간대 11만3084명보다 2만4057명이 많아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확진자 급증이 K-방역의 역설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8027만563명으로 3억3418만88643명 대비 24% 수준이다. 영국 누적 확진자는 1869만5449명을 기록해 6847만1406명의 27.3%를 차지했다. 무증상·경증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인구의 3분의 1 이상, 많게는 절반 가까이 자연면역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국내 누적 확진자는 232만9182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5131만7389명(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4.5% 수준에 그친다. K-방역의 효과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해온 셈이다. 그러나 오히려 자연 면역 획득이 적어 집단 면역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유행 상황에 대해 "이번주는 20만명이 넘고, 다음주에는 40만명이 넘을 수 있다"며 "검사를 60세 이상 위주로 하고 있어 실제 확진자는 정부 통계 수치에 2배 정도로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오미크론 유행과 관련 '코로나19의 출구' '풍토병으로 가는 초기' 등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미 방역당국에서 예측한 '정점'이 몇차례 수정되는 등 확산의 고비를 알지 못하는데, 방역 긴장을 완화하는 신호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점을 찍고 본격적으로 완화할 때 일상회복이 더 적절하다. 지금 '초입단계'라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입단계라고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자연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10%도 안 되고, 백신을 두번, 세번 맞은 사람도 오미크론에 걸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행의 규모가) 지금보다는 더 높게 올라가고, 내려갈 때도 길게 꼬리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