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미크론 풍토병 초입 단계…일상회복은 새 안으로"
- 22-02-22
정부 "오미크론 정점 후 방역패스 축소·조정 검토…일상회복 구상 다시"
오미크론 중증화율 0.38%·치명률 0.18%…델타의 25%
22일 방역 당국이 현재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풍토병 관리의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고 있으며, 그에 맞춤한 관리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의 전파력 특성과 중증화·치명화율 특성을 볼 때 공존하기 위한 체계로 이행한다는 의미"라면서 '자연면역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상회복이 다시 시작될 때 이전 단계적 일상회복 안이 아닌 다시 구상한 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중증화율·치명률 델타의 4분의1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상황에 대해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유행을 관리할 수 있다면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증, 사망위험이 월등히 높은 미접종자와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오미크론 대응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향 반장은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 대비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독감과 비교해선 2배 높다. 이어 "오미크론도 60세 이상과 미접종자에게서는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특성은 델타와 동일하다. 다만 치명률 자체는 더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반장은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는 치명률은 0에 가깝게 위험도가 떨어진다"며 "앞으로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 고령층과 미접종자는 두 위험 집단…방역패스는 유지
다만 당국은 방역패스 등은 정점이 되기 까지는 보수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계속 위험성이 있는 인구 집단은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 두 집단"이라며 "미접종자는 12세 이상의 6%, 18세 이상의 4%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지난 8주간 발생한 중환자 전체의 62.1%, 사망자의 65.4%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들의 감염을 차단하고, 미접종자들로 이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목적의 제도"라며 "현재 중환자나 사망자에서의 피해나 의료체계에 소요되는 자원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나 안정화되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방안, 방역패스를 축소 및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서 관리한다는 것이 현재의 방역체계를 억제책 대신에 자연면역 획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오미크론과의 공존체계 이행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유행 정점이 지나 적절한 시기가 되면 새로운 일상회복 방안을 계획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행됐던 일상회복 방안은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손 반장은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일상회복계획은 그 당시 델타의 위중증률 ·치명률과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만들었던 계획"이라며 "현재 오미크론 유행 특성에 맞게 어떤 부분들의 위험도를 더 낮게 보고, 어떤 부분들의 일상회복을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가야 될지 등에 대해 다시 개편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확진자 통보받으면 그 직후부터 비대면 진료기관 진료 가능
방역 당국은 브리핑에서 그간 재택치료 과정 등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명하거나 개선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가 이들에 기초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데도 시일이 오래 소요돼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로 통보받은 직후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에 전화하면 진료와 약 처방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분류 전이라도 확진 통보를 받았다면 의료기관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다. 투약을 하루라도 빨리 받아야 증상 완화가 쉽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안내하겠다. 보건소에 인력이 충원되고 있지만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 미리 알리겠다"고 부연했다.
또 119를 불러도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원활히 연결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종합안내센터에서 병원을 배정했지만 확진자 격리병상만 따로 떼어내어 구급대원이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7개월 영아 이송 중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소아과 전문의가 없어 병원 수용이 늦어졌다"면서 "해당 환자가 7개월로 매우 어린 영아이고 청색증까지 보여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의 경우 응급실에 병상, 격리실 여부도 중요하지만 소아를 볼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 여부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