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차단하면 코로나19 '사망 위험' 2배로 뛰었다
- 22-02-21
스웨덴·핀란드 연구진, 영국 의학저널(BMJ) 연구 발표
기저질환보다 나이가 사망 위험에 더 많은 영향 미쳐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낮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구팀은 폐경을 겪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후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적용하는 것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및 예테보리대학교 및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고령 여성의 코로나19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을 최근 영국 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여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남성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주목한다.
◇에스트로겐 차단하면 코로나 사망률 2배…호르몬요법 적용시 50% 이상↓
연구팀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9월까지 스웨덴 공중보건국 및 통계청에 보고된 여성 코로나19 환자 1만4685명 자료를 분석했다.
전체 여성 환자 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227명(2%)은 암 재발 위험 억제를 위해 보조요법으로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투약했다. 반면 2535명(17%)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받고 있었다.
나머지 여성 환자 약 1만1923명(81%)은 대조군으로 전신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거나 낮추기 위한 치료를 받지 않았다.
분석 결과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투약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이 약 2배까지 높았다. 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받던 환자 집단은 일반환자(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이 54%가량 낮았다.
연구팀이 환자 연령, 연간 가처분 소득, 교육 수준, 기존 건강 상태 등 환자에게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해 다시 분석을 진행한 뒤에도 호르몬 치료를 받던 집단의 사망률이 53% 더 낮았다.
◇기저질환보단 나이가 영향 커
또 환자 연령이 기저질환보다 코로나19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깊었다. 환자 나이가 1년 올라갈 때마다 사망 확률은 15% 증가한 반면 기저질환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사망 확률은 13%씩 높아졌다.
그밖에 가계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의 코로나19 환자군은 가장 높은 소득을 벌어들이는 환자군에 비해 사망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후향적 관찰연구"라며 "원인을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투약한 호르몬 치료법 또는 에스트로겐 차단제의 정확한 용량, 환자 체중 및 흡연 여부 등 상세한 건강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투약한 환자 숫자가 적다는 점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수치와 코로나19 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약물은 폐경 후 여성의 코로나19 중증도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법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다. 향후 무작위 대조임상시험을 통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