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의사, 10대女 가슴 수술 중 자리 비워…결국 사망
- 22-02-20
가슴 수술을 받던 10대 여성을 사망에 이르게 해 소송당했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국계 성형외과 의사가 형사 기소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성형외과 의사 제프리 김(52)은 이날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자진 출두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사법부 지방검찰청 대변인은 "검찰이 아직 형사 고발을 하지 않았지만 제프리 김은 가중폭행, 과실치사 등 여러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프리 김은 체포 직후 5000달러(약 6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제프리 김은 지난 2019년 8월 1일 에말린 응우옌(18)의 수술 도중 15분간 자리를 비웠다.
그동안 에말린의 피부는 파랗게 변하며 청색증 상태가 됐고, 심정지까지 왔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제프리 김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911에 신고하자"는 간호사의 요청은 거부했다.
또 제프리 김은 에말린의 상태가 악화됐음에도 그의 모친에게는 "괜찮다"고 거짓말을 하며 수술실에 있는 딸을 보지 못하게 막았다.
뇌사상태에 빠진 에말린 응우옌.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
제프리 김 외에 마취과 간호사 렉스 미커도 에말린이 마취 후 15분간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미커는 에말린의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4시간 동안 각종 약물을 주입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에말린이 두 차례의 심장마비와 뇌 손상을 입은 후에야 응급실로 이송됐다. 에말린을 담당한 의사는 "제프리 김과 미커는 에말린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정확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 의료 조치 없이 5시간 동안 방치된 에말린은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수술 1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매체는 미커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자수했다고 전했다. 수사 대장은 성명을 통해 "수사를 완료하는 데 2년 넘게 걸렸다. 우리는 이것이 에말린의 가족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말린 가족은 지난 2019년 12월 제프리 김과 미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합의금으로 각각 100만달러(약 12억)를 지급했다.
이후 제프리 김은 의료 면허가 정지된 후 보호관찰에 처했으나, 2개월 만에 면허를 회복하고 다시 병원을 열었다. 현재는 다시 의료 면허가 정지된 상태다.
미커 역시 자발적으로 정직 상태에 있겠다고 합의했으나 실습은 계속했다. 아울러 미커는 지난 2009년에도 가슴 수술을 받다가 뇌 손상을 입은 여성으로부터 소송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