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1년 후 정신건강 비교하니…우울·불안 위험↑
- 22-02-19
코로나19 감염군·비감염군 비교 연구…전문가들, 의료 시스템 대비 강조
韓, 30대 정신건강 타 연령에 비해 심각
코로나19 감염을 겪은 사람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추적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따라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18일 영국 의학 저널(BMJ)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정신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군과 비감염군을 대상으로한 전향적 추적조사(Cohort study)로 이뤄졌다.
미국 보훈부의 세인트루이스 보건 시스템(VA St.Louis Health Care System)의 연구원들은 보훈부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15만3848명의 코로나19 양성반응자, 563만7840명의 현재 비감염 대조군, 585만9251명의 과거 대조군과 비교했다. 총 1100만명 규모의 비감염자 그룹이 대조군에 쓰였다.
연구자들은 1년 동안 세 그룹을 모두 추적해 불안, 우울증 및 스트레스 장애, 약물 남용, 수면 장애 등을 살폈다.
그 결과, 감염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처방을 받을 확률이 60% 더 높았다. 이 증가폭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게되는 사람이 1000명당 64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정도다.
이 같은 정신건강 문제는 불안(41% 위험 증가), 우울(39% 위험 증가), 수면장애(41% 위험 증가) 등 전체 조사 항목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지야드 알 알리(Ziyad Al-Aly) 박사는 "합병증에 대한 인식을 높여 공중 보건 위기로 팽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의료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더 큰 위기가 되기 전에 이러한 문제를 지금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집단과 비감염 집단의 정신건상 상황을 비교해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한국에서는 사회 전체에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조사가 2020년 3월부터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정신건강 지표는 나빠진 상태다.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은 2020년 3월 3.9%에서 2021년 12월 13.6%로 상당히 증가했고,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우울 점수와 위험군 비율이 60대의 1.5배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높게 기록되고 있다. 30대의 경우에는 2020년 3월 조사 시작 후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울 점수는 여성이 높게 나타났으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사고는 젊은 남성 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되면서 심리 상담, 정신과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정신건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문가들도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의협 ‘총파업’ 투표로 결정…“시도의사회장, 강력 지지”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