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기' 우크라 체류 국민 두 자릿수로 줄어… 현재 74명

외교부 "나머지 40여명도 출국 의사… 잔류 희망자 30여명"

 

러시아와의 전쟁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가 18일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4명(공관원 제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현지엔 3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불과 닷새 만에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 수가 100명 밑으로 줄면서 '현지에서도 그만큼 전쟁 발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기준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107명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체류 중인 74명 중에서도 40여명은 이미 출국 의사를 밝힌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가운데 10여명이 현지시간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우리 국민이면서 우크라이나 영주권자인 인원 등 40여명(크림반도 체류 10여명 제외)이 우리 정부의 출국 요구에도 불구하고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지만, 현재는 잔류를 희망하는 인원도 30여명으로 줄었다.

당국자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선 잔류 의사를 표명한 교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철수를 설득하고 있다"며 "유사시에 대비한 제반 안전조치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브에 인접한 폴란드 프셰미실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들의 육로 출국을 돕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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