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 내주 유럽서 회담…러 침공 없을 경우에만"

美 국무부 대변인 "러, 침공시 외교적 해법에 관심 없다고 생각할 것"

"앞으로도 러시아 협력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내주 하반기 유럽에서 만날 것이라고 로이터·AFP통신과 타스통신이 17일(현지시간)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교라고 믿기 때문에 내주 유럽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내주 하반기에 두 장관이 만나는 것을 (다시) 제안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만약 며칠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우리는 그들이 외교적 해법을 찾는데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나토-러시아 이사회'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통해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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