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의사록, 조만간 금리 올려도 0.5%p 신호 없다
- 22-02-17
'인플레이션'이란 단어 73차례 언급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73차례 언급하며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 결정은 일정이 정해진 정기 회의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데이터에 기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비상회의 소집과 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1월 FOMC 의사록, 비상회의 소집 가능성 일축"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르게 오르는 물가를 잡을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말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완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빠르게 올릴 준비가 됐다고 시사했다. 이번에 공개된 1월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73차례 나왔다.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처럼 둔화하지 않으면 현재 전망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언급했다"고 적시했다.
또 현재 경제의 힘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도를 보면 2015년 시작된 긴축사이클 동안 분기별로 한번씩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위원들은 말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남은 FOMC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FOMC는 매년 8차례, 6~7주 마다 한 번씩 열린다.
하지만 지난달 회의 당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에 달하기 전이었다는 점에서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특정 경로에 묶여 있다는 분명한 신호는 없었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특히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단번에 0.5%포인트(p) 인상으로 긴축사이클을 개시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준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며 인상폭을 0.25%p로 가져갔다. 지난달 FOMC 이후 공개적으로 발언한 연준 위원들 대부분은 처음 금리를 올릴 때 인상폭을 작게 가져가는 것을 선호했다.
또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에서도 "매 회의마다 적절한 정책스탠스를 세우기 위해 (경제) 평가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원들은 정규 회의 때마다 금리를 재평가할 것임을 시사했고 증시는 비상회의 소집 가능성을 낮췄다.
이러한 내용의 FOMC 의사록이 나온 이후 미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은 떨어졌고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연준 금리전망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1.55%에서 1.52%로 내렸다. 뉴욕 증시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미미하지만 0.1% 상승 마감했다.
◇ 양적긴축 논의…적극적 매각도 검토
지난 1월 FOMC는 성명을 통해 현행의 제로(0~0.25%)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를 "조만간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지표를 보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감염우려에도 강력했고 신규고용도 46만7000명을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소비자물가지수, CPI)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3월 15~16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리고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춰 계속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0.5%p 즉각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FOMC 의사록이 나온 이후 다음달 금리인상폭에 대한 시장의 중론은 0.25%p로 변했다.
1월 신규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기 전에 열렸던 지난달 FOMC에서 위원들은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로 긴축 사이클을 개시하거나 올해 남은 7차례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말했다.
지난달 FOMC 성명에서 언급된 양적긴축의 개괄적 원칙과 관련해 의사록은 그동안 매입한 증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할지에 대해 논의됐다고 적었다. 매각과 관련해 결론난 것은 없지만 의사록은 "많은" 회의 참석자들이 미래 어느 시점에 가면 매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