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주요국 성장 동력 약하고 인플레이션 위험 심각"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前 관찰보고서

 

주요 20개국(G20) 대부분에서 성장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를 웃돌면서 "위험이 심각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하지만 G20 대부분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번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16일(현지시간) 내놓은 경제관찰 노트에서 이 같이 밝혔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원자재와 물류비용 상승, 수요과 공급의 지속적 부조화, 더 많은 제품에 대한 수요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경제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정책틀에 맞춰 안착되어 있다고 IMF는 진단했다.

또 IMF는 경제 하방 위험이 여전히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5%포인트(p) 낮춰 4.4%로 하향 조정한 지난달 전망 보고서 이후 나온 경제 지표들은 아직도 "성장 동력이 미약하다"고 시사했다고 IMF는 평가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본, 영국에서 이동 제약조치가 재개되며 서비스 산업활동이 약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에 소비 심리가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공급 차질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5~1%p 낮췄고 원유,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1%p 높였다고 IMF는 추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험한 새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은 경제 활동을 계속해서 끌어 내릴 위험이 있다. 수급 불균형 역시 예상보다 해소되는 데에 시간이 걸려 생산을 압박하고 임금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선진경제, 특히 미국에서 예상보다 빠른 통화긴축이 발생할 수 있다고 IMF는 예상했다. 

IMF는 관찰노트에서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세계 성장 전망이 꺾이고 금융환경이 갑자기 빡빡해지며 신흥시장 경제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미 높은 부채 비중으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2대 경제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악화하고 민간 소비가 회복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차질이 더 생기면 성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고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 신흥경제의 중앙은행들은 부정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IMF는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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