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지원 해커들, 미국 방위산업체 지난 2년 동안 해킹"
- 22-02-17
"기밀은 아니지만 민감한 정보 빼내 가…대응 촉구"
미국 정부 기관들은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방위산업체에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국(CISA)은 적어도 2020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관찰했다고 이들 기관은 공동 자문에서 발표했다.
공동 자문은 "이러한 지속적인 침입은 해커들이 기밀은 아니지만 민감한 정보들과 방위산업체가 독점하고 수출 통제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수집된 정보는 미국의 무기 플랫폼 개발 및 배치 일정과 차량 사양, 통신 인프라 및 정보기술(IT) 계획 등에 대한 상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들 기관은 모든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해킹된 증거가 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권고된 대응책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서방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사이에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는 국방부와 대형은행 2곳이 사이버공격을 받았으며, 러시아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경 근처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킨 이후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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