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안받은 고령자, 49세미만 미접종자보다 사망률 4배 높아
- 22-02-17
65세 이상 코로나 사망률, 20대의 65배…75세는 140배, 85세 이상은 340배
인종·기저질환 등보다 나이가 영향력 훨씬 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중년에 비해 사망률이 4배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미국 시사경제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은 사망자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령자들에게 더 많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최근 공개된 미국 질병통제연구센터(CDC)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고령자, 당뇨 등 기저질환보다 중증위험↑
고령의 나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가장 높은 위험요인이다.
CDC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65배나 높았다. 75세 이상의 경우엔 20대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확률이 140배, 85세 이상의 경우 340배 더 높다.
지난 2020년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팀이 발표했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는 인종, 당뇨병, 암 및 면역질환 등 다른 고위험 요인에 비해 훨씬 더 치명적이다. 당시 연구팀은 다른 요인들이 코로나19에 2~4배 더 치명적인 반면 나이는 훨씬 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美 CDC "65세 3차 백신 미접종자, 49세 미접종자 사망률의 4배"
바로 고령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CDC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동안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8~49세 연령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의 약 4배에 달했다.
해당 기간 중 백신 미접종 18~49세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인구 10만명당 0.89를 기록한 반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 연령의 경우 3.58명을 기록했다. 65세 이상 연령 중 미접종군의 경우 사망률은 10만명당 44.14명이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집단이 3차 접종을 마쳤을 경우 사망률은 10만명당 0.49로 7배 이상 감소했다.
실제로 미국 내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최고조를 기록했던 지난달 8일 18~29세 연령의 코로나19사망비율은 인구 10만명당 0.14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65~74세 연령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6.72명이었다. 75세 이상은 21.4명으로 18~29세 연령 대비 150배가 넘게 높은 수준이었다.
◇정기적인 추가접종 시행한다면 고령자가 가장 필요
앞서 공개됐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어도 접종 후 6개월이 지났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시 입원율을 약 57%가량 낮추는데 그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백신 3차 접종을 받을 경우 최대 90% 수준으로 보호 효과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3차 접종 효과도 다시 감소한다. 디애틀랜틱은 만약 앞으로 정기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집단이 있다면 고령 인구 집단이 가장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4분의 3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해당 연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약 93%를 차지한다. CDC에 따르면 2월 15일 기준 65세 이상 연령 중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184만5737명으로 해당 연령층의 65.6%에 그치고 있다.
에릭 토플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소장은 "60세 이상 또는 65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과 추가접종률이 매우 낮다.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입원 및 사망에 엄청나게 취약한 상황에 노출돼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내 일일 코로나 사망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최고 기록의 약 80% 수준에 달하고 있는 반면 고령자들의 백신 3차 접종률이 높은 다른 국가의 경우 2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6일 기준 60세 이상 연령의 3차 접종률은 해당 연령대 대비 87.2%다. 최근 한 주간 인구 100만명당 국내 코로나19 중환자 수는 6명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46.3명으로 우리의 7.7배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