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음달 노조결성 찬반 투표실시한다...무노조 경영 끝날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무노조 경영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무산됐던 노조 설립 투표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CNBC는 16일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마존 창고에서도 다음 달 노동조합 결성을 위한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단체인 ‘아마존 노조’(ALU)에 따르면 ‘JFK8′로 불리는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내달 25∼30일 창고 밖 텐트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노조 설립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이 투표 청원을 지지하는 합법적 서명의 수가 충분했다는 데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투표를 진행하라고 결정한 만큼 우리 직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 일정은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노조 설립 찬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베서머 물류창고 직원들은 지난해 4월에도 노조 설립 투표를 했지만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나오면서 결성 시도는 무산됐다.

하지만 사측이 부적절하게 투표를 방해했다고 NLRB가 판정하면서 이번에 재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베서머 창고의 직원들에게는 투표용지가 우편으로 발송됐고, 다음 달 25일까지 우편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다음달 28일 이뤄진다.

아마존은 ‘노조가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답이 아니다’라며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왔다. 노조가 요구할 수당을 이미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게 아마존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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