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날 키스해도 되냐며 다가와"…쿠오모, 세번째 성추행 폭로
- 21-03-02
NYT 보도…피해자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워"
전직 보좌진의 성추행·성희롱 폭로가 잇따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63)에 대한 세번째 폭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에게 원치 않는 접촉을 당했다는 안나 루치(33)의 폭로를 보도했다.
루치에 따르면 그는 쿠오모와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만났다.
루치와 친구들은 쿠오모와 인사를 나눴고, 이후 쿠오모는 루치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루치는 등이 벌어진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맨살에 닿은 쿠오모의 손길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루치가 허리의 손을 치우자 쿠오모는 "공격적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손을 루치의 뺨에 갖다 댔다. 그런 다음 그에게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루치는 그때의 상황을 회상하며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루치는 당시 친구가 찍은 사진도 NYT에 공개했다. 사진 속 쿠오모는 루치의 양뺨에 손을 대고 있고 루치는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다.
당황한 루치는 쿠오모가 물러간 뒤 친구에게 쿠오모의 입술이 자신에게 닿았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쿠오모는 루치의 뺨에 입맞춤했다고 한다.
루치는 이후 쿠오모가 피로연을 떠나기 이전에 문제 제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쿠오모는 지난 27일 전직 비서인 샬럿 베넷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나이 든 남자와 성관계를 한적이 있냐고 묻는 등 성생활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전직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키스를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피해자인 베넷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오해를 받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의를 피하고자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쿠오모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지난해 뉴욕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고 '코로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며 부자(父子)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