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격한 폴스타 광고, 美 슈퍼볼 광고 중 '최고 인기'
- 22-02-15
광고에 경쟁사인 폭스바겐, 테슬라 암시하는 문구 포함
테슬라와 폭스바겐의 경쟁사인 폴스타의 광고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슈퍼볼 기간 가장 인기 있었던 광고 1위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비자 검색 데이터 회사인 EDO에 따르면 폴스타의 30초짜리 슈퍼볼 광고가 다른 광고보다 23배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슈퍼볼 광고 상위 20개 중 폴스타, 기아, 닛산, 쉐보레, BMW 전기차 회사가 차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관련 광고는 2019년 8100건에서 2021년 3만3000건으로 4배나 급증했다.
폴스타는 이번 광고에는 '디젤게이트는 없다'(No dieselgate), '화성 정복은 없다'(No conquering Mars) 등 경쟁사인 폭스바겐과 테슬라를 암시하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지리홀딩스와 볼보의 합작회사인 폴스타는 2022년 상반기에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고어스 구겐하임과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시 기업 가치는 200억달러(약 2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폴스타가 슈퍼볼 광고를 한 트위터 사용자가 게시하자, 테슬라의 사장인 일론 머스크는 웃음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TV 광고에 비용을 쓰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차라리 광고 비용을 제품 개발에 사용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스타 이외에도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제우스로 분장해 출연한 BMW 전기차 광고와 캐나다 출신의 유명 배우 유진 레비를 내세운 닛산 자동차 광고도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슈퍼볼 경기는 LA램스가 신시내티 벵갈스를 23-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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