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 주춤…일부 지역 규제 완화에 경고

"마스크 쓰기·사회적 거리두기 계속 돼야 백신 접종 효과 있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발생건수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마감 기준 감소율이 25%를 기록한 후 21일 마감 기준 감소율은 23%를 기록, 감소율이 지난주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진전이 지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주 신규 코로나19 발병률이 3% 감소했는데, 이는 이보다 앞선 6주간 감소율보다 훨씬 작은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인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최근 CDC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환자 감소가 평탄해졌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의 궤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정부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경악스럽다며 "우리가 어렵게 얻은 회복 기반을 완전하게 잃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마감 기준 일주일 중 하루 평균 6만8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와 하루 평균 205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 주 50개 주 중 29개 주가 직전 주에 비해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에는 7개 주만이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었다.

지난주 인구 10만명 이상의 거주지 중에서는 뉴욕이 가장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았다. 이어서 뉴저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이었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15%가 최소 1회, 7.5%가 2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주 하루 평균 접종건수는 160만회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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