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 추진 직원 7명 한꺼번에 해고해 논란

매장서 언론인터뷰 문제삼아…사측 “보복 아닌 규정 위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노조 결성을 추진하던  직원 7명을 한꺼번에 해고하면서 보복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보안과 방역 사규 위반’을 해고 사유로 들어 테네시주 멤피스 매장에서 일하던 이 직원들을 해고했다.

멤피스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던 이 직원들은 최근 영업시간이 끝난 뒤 매장에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공개된 당시 사진을 보면 인터뷰를 하는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영업시간 이후 직원들이 매장에 남아 있으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외부인이 영업시간 이후 매장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고 스타벅스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마스크 미착용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고된 직원들은 사규 위반이라는 회사 측의 입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비번인 직원들도 근무시간 확인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영업시간 후에 매장을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규정 위반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곧바로 최고 징계인 해고가 결정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뉴욕주 버펄로에서 결성된 스타벅스 노조는 사측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을 보복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전역에서 9,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현재 뉴욕주 버펄로에서 노조가 결성됐고, 시애틀은 물론 멤피스, 보스턴 시카고 등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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