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상징' 코알라, 멸종위기종 지정…산불·서식지 파괴 탓
- 22-02-11
20년 동안 코알라 수 절반으로 감소…2050년 멸종할 수도
호주 정부가 코알라를 11일(현지시간)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분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산 레이 호주 환경부 장관은 준주,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에서 코알라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장기간 가뭄과 '검은 여름' 산불, 질병,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 등이 이같은 결정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검은 여름' 산불이란 지난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호주 동부에서 발생한 산불이다. 이 산불로 코알라 약 6만마리가 사망했다.
수산 장관은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알라 서식지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보호 단체들은 호주 동부에서 코알라 개체수가 지난 20년동안 감소해왔다고 말하며 경고한 바 있다. 또한 10년 전에 호주는 동부 지역 해안의 코알라들을 '취약종'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지금까지 결국 호주가 코알라를 보호하는데 실패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과학자 스튜어트 블랜치는 "코알라들이 10년만에 취약종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것이다"라며 "코알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법과 토지 소유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 하는 등의 정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코알라 멸종을 막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과학위원회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코알라의 개체수는 2001년 18만5000마리에서 2021년 9만2000마리로 급감했다. 이대로라면 코알라는 2050년에 동부 해안지역에 코알라가 멸종할 수 있다고 알렉시아 웰벨로브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관계자가 우려했다.
또한 바샤 스타삭 환경 보존재단 관계자는 주 정부가 10년 전 코알라가 취약종으로 분류된 이후 서식지 2만5000헥타르 이상을 개간하는 법안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호주 정부에 "광산, 주택 단지, 농업, 벌목을 위해 코알라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