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美대표 잡지 '포브스' 지분 인수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이 유서 깊은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에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오창펑은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자신이 만든 바이낸스를 잘 키워 개인재산이 10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암호화폐계 최고 거부다. 그는 블룸버그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 그가 100년 역사의 미국의 대표 잡지 포브스에 투자한 것. 포브스는 약 100년 전 미국 대통령 후보를 2번 지낸 스티브 포브스가 창간한 잡지로,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잡지다. 매년 지구촌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브스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할 목적으로 4억 달러의 추가 자본을 모집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오창펑이 포브스에 2억 달러를 투자한 것. 바이낸스는 2억 달러를 투자한 대신 2명을 포브스 이사회에 파견한다. 바이낸스는 “2명이 이사회에 파견되지만 잡지의 독립성은 철저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디어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 디지털 자산 회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평가했다. 

마이크 페더를 포브스 CEO는 "바이낸스가 포브스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혁신가의 경험, 네트워크 및 자원을 갖게 됐다"며 "포브스는 이들의 도움으로 해당 분야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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