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신속항원 '음성'이었다가 오늘 PCR '양성'…왜 이럴까?
- 22-02-11
양성 판정 기준 PCR과 신속항원 각각 달라…가짜음성 확률 58%
"3차접종과 바이러스 검출량은 상관 없어…올바른 방법으로 채취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서 3~4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뒤늦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자가검사키트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달 26~31일 광주광역시·전남, 경기 평택·안성 등 4개 지자체의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 수는 8만4000건으로 이 중 687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PCR검사에서는 523건(76.1%)만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검사키트로 양성판정을 받은 대상자 중 25%는 '위음성(가짜 양성)'인 셈이다.
이는 자가검사키트 제품의 허가기준과도 관련이 있다.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는 '민감도'(감염자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확률)와 '특이도'(비감염자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확률)에 따라 결정된다.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의 특이도가 100%에 가까우며, 민감도는 대체로 90%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민감도, 특이도는 이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최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적어도 1000배~1만배 이상 바이러스 배출이 많아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신속항원검사 민감도는 최대 4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즉 감염되었을 때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41.5% 확률로 양성이 나온다는 의미다. 감염됐는데도 '위양성'(가짜음성) 나올 확률이 58.5%에 달한다는 뜻이다.
백순영 카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시간별로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PCR 검사도 마찬가지다. 감염 후 체내의 바이러스 양이 늘어나는 속도는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감염이 됐다고 해도) 오늘 PCR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다음날 PCR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다"며 "PCR검사는 신속항원검사보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잘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같은날 오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오후에 진행한 PCR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3차접종 여부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다만 접종완료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 경증에 그치고, 바이러스 전파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이 스스로 코를 찔러 검사를 진행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Δ콧속 깊숙한 곳을 채취해야 하며 Δ증상이 생긴 지 하루 내지 이틀 내에 검사를 해야 하고 Δ2~30도 실내환경에서 검사를 해야한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이 자가 검사를 했을 경우엔 민감도가 20%에 그친다.
올바른 방법으로 검체 채취를 하지 않으면 신속항원검사 정확도는 더 낮아지기 때문에 키트 사용법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하려면 손을 씻고 비닐장갑을 착용해 면봉과 튜브가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후 면봉을 양쪽 콧속 비강(콧구멍)에 순서대로 1.5㎝가량 넣고 여러 차례 훑어 콧물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가 묻은 면봉을 시약이 담긴 추출용 튜브에 넣고 섞는다. 튜브 양옆을 누르고 면봉을 짜주며 빼낸 후 튜브에 노즐캡을 씌우고 닫으면 된다. 그 후 튜브를 거꾸로 들어 검체 혼합액을 검사용 기기 위에 3~4방울 떨어뜨리면 잠시 후 대조선 'C'가 한 줄 생긴다.
15분 기다려보고 대조선만 남아있다면 '음성', 시험선 T가 나타났다면 '양성'이다.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라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를 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