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네티즌, 자국 선수 부진에 분노…'패배인정' 자세 배워야"
- 22-02-09
"중국팀 선수·코치진 SNS 테러당해"…빅토르안 '피해 사례'도 소개
"부족함 인정은 선수·관중 갖춰야할 덕목" 조언 건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황당한 사유로 실격판정을 받은 가운데, 중국 매체가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을 향해 '조언'을 건넸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참고소식은 "이기고 지는 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면서 "규칙을 존중하고 모든 선수가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어제부터 개별 국가의 일부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들의 부진으로 중국 선수들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악의적으로 도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소식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빅토르안)의 악플 사례를 소개하면서 "심지어 중국팀 소속 외국 코치의 가족까지 협박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해당 국가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주심의 판결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추구하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자세, 항상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는 선수나 관중이 갖춰야할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담에 '이길줄도 알고 패배에 승복할줄도 알아야 한다(赢得起, 也要输得起)'는 말이 있듯, 시합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야만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평정심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만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현수는 논란이되고 있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나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선택이나 잘못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어떤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면서 악플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자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멍 역시 한국이 안현수를 꾸짖을 자격이 없다면서 "우리는 안현수를 한국이 아닌 러시아에서 데려왔다. 안현수가 러시아에서 은퇴를 선언했을 때, 우리는 그가 자신의 무대를 더 가지고싶어해 코칭 플랫폼을 제공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황대헌은 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그가 뒤늦게 코스를 파고들었다는 판정이 내려져 실격됐다.
곧이어 2조에서 출발한 이준서 역시 2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헝가리 리우 샤오왕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레인 변경 판정을 받고 실격당했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강한 이유는 반칙을 일삼기 때문이라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재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