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희롱 파문' 쿠오모 뉴욕 주지사 결국 사과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부적절한 접촉은 없어"

 

성추행 혐의로 비난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63)가 결국 사과했다.


1일 AFP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행동이 희롱하는 것으로 오해된 적이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의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은 그에게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전 비서인 샬럿 베넷 또한 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후 동료 민주당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나는 때때로 장난을 치고 우스꽝스러운 농담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악의는 없고 약간의 경솔함과 농담을 더하려는 것뿐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나는 이제 내가 하려는 상호작용이 무감각하거나 너무 개인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내 발언 중 일부가 원치 않게도 희롱으로 오해됐을 수 있다. 누군가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접촉하거나 그런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조사위를 지휘하는 연방법원 판사 출신 바버라 존스 변호사가 쿠오모 주지사의 측근인 만큼 민주당 내 인사들은 이는 투명한 조사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CNN를 통해 "모든 여성들은 존중받고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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