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3월말 이전에 마스크착용 의무화 해제한다
- 22-02-10
학교는 대면수업 위해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결정
오리건주에선 코로나 방역을 위한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늦어도 3월말까지 해제된다. 각급학교 학생들도 3월31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다.
딘 사이드링거 주 보건국장은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후 각급학교가 대면수업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만간 교육 및 보건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기존 방역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드링거는 마스크착용 해제 시기를 3월말로 잡은 이유는 그때쯤 되면 코비드-19 관련 입원자 수가 오미크론 변종이 확산되기 이전 수준인 400명 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현재 오리건주의 전체 코비드-19 입원환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중순부터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온 오리건주 정부는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정부와 함께 아직도 이를 지속하고 있다. 식당, 수퍼마켓, 체육관 등 공공장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5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오리건주의 마스크착용 의무화조치는 실제로는 지난 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보건당국은 하루 전인 1월31일 시한을 ‘영구적’으로 바꿨다. 행정기술 상 부득이한 응급조치였지만 3월말 이전에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개최한 영상 청문회에는 학부모, 간호사, 교사, 상인 등 350여명이 참석해 당국의 ‘영구적’ 연장조치는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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