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벗긴 채 5시간 방치…간호사들은 먹고 떠들고" 유명 성형외과 경악
- 22-02-09
환자 "간호사들 휴대전화 반입도…의사는 마스크·수술복 미착용"
병원 측 "잘못 없다,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맞대응하겠다" 뻔뻔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환자를 마취시킨 후 5시간 동안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자는 수술실 내 간호사들이 음식을 먹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듯 믿지 못할 광경이 CCTV에 포착됐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민 끝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쓴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한 달 전 보정으로 인해 병원에서 3번째 가슴 수술을 받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수술 직후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 호흡곤란이 며칠 동안 지속돼 병원 측과 실랑이 끝에 수술 영상을 입수했다.
그는 "마취되고 오랜 시간 동안 의사가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수면 중에 깰까 봐 그런지 간호사는 주기적으로 수도 없이 많은 양의 프로포폴을 계속해서 주입했다"며 "상체가 벗겨진 상태로 계속 잠들었고, 그때부터 수술실 문은 수없이 열고 닫혔다. 외부 간호사들은 위생복 없이 수술실을 계속해서 들락날락거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복을 입은 해당 병원의 상담 실장은 수술실에 들어와 의자에 다리를 올렸고, 수술방 간호사들과 수다도 떨었다"면서 "간호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메신저를 했고, CCTV 쪽을 보며 장난치고 보란 듯이 과자까지 먹었다. 틈이 나면 내게 프로포폴을 주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갈무리한 사진에서 간호사들은 휴대전화를 만지고, 과자를 먹는 등 감염이나 오염의 위험에 노출돼있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혹시 내 나체 사진을 찍진 않았을까? 누워있는 나를 보며 조롱하지 않았을까? 나를 보고 웃고 떠드는 건가? 등의 생각에 휩싸여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말로는 표현 못 할 수치스러움이 가득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뒤늦게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들어온 원장님 역시 수술복 차림이 아니었다. 심지어 위생 두건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도중 갑자기 수술방 문이 열리기도 했다. A씨는 "외부 간호사들이 들어와 문을 연 채로 나를 사이에 두고 원장님과 서슴없이 대화했다"며 "마치 실험용 쥐랑 다를 바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씨는 이러한 피해 사실에 대해 원장에게 항의했고, 원장은 "환자가 많아 여기저기 시술하러 다녔다. 미안하다"면서 진료기록부나 수술 일지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며칠 만에 원장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A씨는 "원장은 병원 측이 잘못 없다면서 내가 소송하면 맞대응 준비 중이라고 한다. 달라고 했을 때 없던 진료기록부까지 만들어놨다"고 황당해했다. 또 이 원장은 간호사들의 음식 섭취 및 휴대전화 반입에 대해서 "배고픈데 먹는 거라 그런 것까지 제재할 수 없다. 다른 병원들도 의사, 간호사들이 휴대전화 반입은 해왔다"고 반박했다.
A씨는 "원장은 다른 대형병원 상호를 언급하면서 그곳에서도 본인 병원 CCTV에 나온 일들이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일이 정상적이고 당당하고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면서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환자들에게 묵인한 채 의사나 간호사들이 당연하다는 듯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게 납득가지 않는다"며 "1차, 2차 가슴 수술 때 수술방은 어땠을까. 만약 내가 전신이나 하체 지방흡입이라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