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확진 4억명 돌파…세계 인구 5% 감염
- 22-02-09
빨라진 '1억명 감염' 속도…1년→8개월→5개월→1개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억 명을 돌파했다. 전체 78억 인구의 약 5%가 감염된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억 22만 4162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누적 환자를 4억 24만 4031명으로 집계했다.
◇세계 인구 5% 감염…빨라진 증가 속도
특히 빨라진 감염자 수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3억명을 넘어섰는데, 1억명이 더 감염되는 데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앞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26일 1억 명을 돌파한 뒤, 그해 8월 4일 2억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첫 1억 명 돌파에 1년여 정도가 걸렸고, 다음 1억 명 돌파까지 그 절반의 시간, 세 번째 1억 명 돌파까지 5개월이 걸렸다면, 네 번째 1억 명 돌파는 한 달이면 충분했던 것이다.
알파에서 베타, 델타 그리고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까지 변이주의 전염력이 점차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상위 5개국이 누적 확진 절반 차지…치명률 감소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미국의 확진자가 7850만 9516명으로, 공식 집계상 가장 많다. 인도가 4240만 9052명으로 뒤를 이었고, 브라질 2677만 6620명, 프랑스 2080만 4372명, 영국 1793만 2803명 순이다.
공식 집계상 이들 상위 5개국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인도의 실제 확진자 수는 공식 집계의 몇 곱절에 달하는 관측도 나온다.
누적 사망자 수는 578만 564명으로, 현재 전 세계 평균 코로나19 치명률은 1.44%로 추산된다.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높아진 전염력 대비 치명률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치명률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변이 자체의 중증도 감소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전 세계에 10억 2000만여 회분 투여된 백신이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신 효과 분명하지만 접종 불평등 여전
옥스퍼드대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54%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몰디브 △몰타 △쿠바 △포르투갈 △캄보디아 △싱가포르 7개국은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섰고,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스페인과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등 20개국은 80% 이상이다.
다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접종 상황이 가장 진전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접종률이 28.3%에 그치는 등 백신 불평등은 여전한 가운데, 북한과 에리트레아는 아직 접종을 시작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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