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만든 세계 최대 110m 전광판…美 슈퍼볼 경기장에 걸린다
- 22-02-09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경기장에 LED 스크린 공급
미식축구장의 1.2배 길이…면적은 6500㎡·무게 997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장 한복판에 삼성전자가 만든 110m 길이의 세계 최대 단일 스크린이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제 56회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경기장에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스크린은 소파이 경기장 중앙의 37미터 높이에 원형의 전광판으로 설치된다. 길이는 약 110m로 미식축구 경기장의 1.2배 수준이다. 면적은 미식축구장 1개 면적에 달하는 6500㎡로, 단일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체 무게도 997톤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전광판이자 천장 중앙에 설치된 최초의 전광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
화질도 눈에 띈다.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스크린 양면 모두 4K 화질을 지원해 경기 리플레이 장면이나 클로즈업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 중 선수들의 기록이나 팀별 점수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송출된다.
특히 높은 시야각을 확보해 관중석 어느 곳에서든 왜곡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장 건축 도면을 바탕으로 실시간 중계와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 여러 유형의 그래픽 콘텐츠를 다양한 시야각으로 시뮬레이션했다"며 "모든 좌석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인피니티 스크린"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 퍼지는 사운드도 주목할 만하다. LED 스크린 프레임에는 260개 이상의 하만 JBL 스피커가 탑재됐다. 이는 약 1500개의 홈시어터 시스템과 맞먹는 사운드 경험을 준다.
중앙의 LED 스크린 외에도 경기장 곳곳에 2600여개 이상의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장비 등이 구축됐다. HDR10+ 기술이 적용돼 밝기와 색조가 실제에 가까운 화질을 제공하며 경기장 어느 좌석에서도 선수 앞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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