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돌발 변수? 반중 정서 확산에 여야, 유불리 계산 분주
- 22-02-08
"문화공정에 편파판정…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 나빠질수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이 일었던 데 이어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처리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반중 정서가 확산할 경우 30일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SNS에 '불공정에 대한 분노로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글을 올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 이준서 선수의 실격 판정.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준결승 상황을 몇 번을 다시 보기 해봐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
야당도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쓴소리를 내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림픽 정신 실종"이라며 판정을 비판했고, 김진태 전 의원도 "올림픽 말고 그냥 중화인민체전을 하지"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비판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편파판정 시비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데는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특히 주최국인 중국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질수록 현 정부와 집권당의 후보인 이재명 후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추가 배치 등 상대적으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윤석열 후보에게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과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많이 따면 집권당과 정부의 지지율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편파판정뿐 아니라 한복을 입고 나오는 문화공정 때문에 반중 정서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중도층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이나 민주당 지지율이 나빠질 수도 있다"며 "선거 직전까지 올림픽을 하는데 전반적으로는 (현 정부와 민주당에)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